가격이 오른 제품들을 이렇게 카트에 좀 담아와 봤습니다.
지난해 판매량이 다섯 손가락 안에 든 이 꼬깔콘, 작은 봉지 소비자가 기준으로 어제까지 1,500원이었지만 오늘부터는 200원 올라 1,700원입니다.
빼빼로도 똑같이 200원 올랐고요.
상자에 든 과자도 값이 올랐습니다.
지난해 판매량 12등을 한 몽쉘, 19등을 한 마가렛트.
모두 인기 있는 과자이지만 각각 10%씩 올라서 3천 원짜리가 이제 3,300원입니다.
과잣값만 오르는 것도 아닙니다.
초콜릿과 사탕, 껌, 아이스크림 등도 한꺼번에 인상되는데요.
제과회사는 제조 비용이 다 올라서 이렇게 값을 다 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합니다.
원재료와 포장재 값뿐만 아니라 인건비, 물류비, 전기·가스 요금 등이 다 올랐다는 건데요,
한 주부는 육아하면서 차려 먹기가 쉽지 않아 과자로 요기를 하는 일이 잦은데, 값이 뛰어 고르기 쉽지 않다며 안타까워했는데요.
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.
[최수지 / 서울 응암동 : 차려 먹거나 하기가 힘들어서 과자나 스낵류를 많이 먹는데 이제 좀 마트를 돌아다니다 보면 보통 최소 금액이 거의 2, 3천 원 이상이 되니까 약간 부담도 되고.]
간식만 올랐을까요.
올겨울 이어진 한파에 생산량이 급감한 채소 역시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.
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낸 통계를 보면 당근 도매가가 지난해 비슷한 시기보다 2배 넘게 뛰었습니다.
이런 마트 소매가에도 영향을 줘서, 당근이 50% 이상 비싸졌는데요.
이밖에 시설채소인 오이와 애호박 등이 당분간 높은 가격을 유지할 전망입니다.
이처럼 간식과 채솟값까지 그야말로 안 오르는 게 없어서 소비자 지갑은 날이 갈수록 얇아지고 있습니다.
지금까지 서울 응암동에 있는 대형 마트에서 YTN 이준엽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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